•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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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날이면 빠질 수 없는 삼계탕. 복날 점심시간에 백반집을 가면 그날에만 특별 메뉴로 반계탕을 팔아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요즘은 복날에 삼계탕 대신 치킨을 시켜먹는 사람들이 많다. 아마 맞벌이 하는 부부들이 많아져 삼계탕은 재료를 준비하기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손쉽게 주문할 수 있는 치킨을 시켜먹는 것 같다. 현재는 예전처럼 복날은 잘 챙기지는 않지만 복날의 대표적인 보양음식이라고 하면 그래도 제일 먼저 삼계탕을 떠올리게 된다. 그렇다면 왜 복날에 삼계탕을 먹게 된 것일까? 우선 복날이 언제 인지부터 알아보자.

     

    복날이란?

    복날의 복은 '굴복할 복'을 뜻하며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뉜다. 이를 통틀어 삼복이라 하는데 3번 더위에 굴복한다는 뜻이다. 올해 2021년은 초복 7월 11일, 중복 7월 21일, 말복 8월 10일 이다. 

     

    왜 복날에 삼계탕을 먹을까?

    우리나라의 여름철은 특히 덥고 습도가 높기 때문에 축축 쳐지게 되는데 이러한 날씨에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 음식을 먹는다. 

    과거에는 복날에 보신탕을 먹었고 개고기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은 소고기로 만든 육개장을 먹었다고 한다. 삼계탕을 먹기 시작한건 일제 강점기 이후 부잣집에서 닭백숙을 먹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확산되어 1970년대 이후에서야 복날엔 삼계탕을 먹는 문화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여름철 날씨는 더운데 너무 차가운 음식을 먹게 되면 위장의 기능이 약해지고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열치열로 더운 여름에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닭과 인삼을 넣어 끓인 삼계탕을 먹으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킬 수 있다. 열이 많은 체질인 경우 인삼 대신 황기를 넣고 차가운 성질의 녹두를 넣어 삼계탕을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아니면 삼계탕 외에 다른 보양 음식, 예를 들어 장어, 콩국수, 제철 여름 과일 등을 먹는 것으로 대체할 수 도 있다.

     

     

    삼계탕의 효능

    -항산화 효능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은 과거부터 몸이 허약하거나 안좋은 사람에게 약으로 쓸 만큼 그 효과를 인정받은 재료다. 인삼은 항산화 효능을 가지고 있는데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대추의 베타카로틴 성분도 우리 몸에서 이와 같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 이러한 항산화 성분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튼튼하게 지켜줘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 전해 내려오는 속설로 삼계탕 속 대추가 안 좋은 성분을 흡수한다고 안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근거 없는 주장이니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기력 및 피로 회복

    닭가슴살 부위에는 이미다졸 디펩티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성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먹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복날에 대표적으로 삼계탕을 찾는 것 같다. 소고기 보다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도 잘되고 가격도 저렴하니 1석 2조이다.  또 삼계탕에 부재료로 들어가는 밤, 대추 등은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특히 밤은 소화가 잘되어 성장기 아이들에게도 좋으며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쉽게 지칠 수 있는 여름에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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